[팩트체크] 은밀하게 위대하게 / 2013년도부터 시작된 김수현, 김새론?

유족 대변인으로 나섰던 인물이자,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비인가단체) 소장인 권영찬은 자신의 라이브 방송에서 수차례에 걸쳐 '은밀하게 위대하게' 사진을 언급하며, 2013년도부터 시작되었다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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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하게 위대하게, 힌트만 드리겠습니다."

"김수현 사진과, 거기 출연도 안 하는 김새론 님의 사진이, 막내가 응원합니다! 하면서 스탭들이 다 붙여놨어."

"2013년 그때부터 스탭들 카메라에 새론 씨랑 김수현 씨 사진이 붙어있어."

"날짜도 필요 없어, 은밀하게 담대하게(*위대하게) 때 찍은 사진이야, 그게 2013년도예요."

"2013년도에 김수현 씨가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찍었잖아요, 거기에 스탭들이 새론 씨랑 김수현 씨 스티커를 붙이고 찍어."

"은밀하게 위대하게 사진도 있고, 별의별 사진이 다 있습니다."

"더 이전으로 가. 2013년부터 사진이 있어."

"그거는 뭐 그냥 평범한 사진 같죠? 나는 근데 상담 심리학 교수는 달라요. 이게 그때부터 시작됐어요. 맞아요, 2013년 그때부터 시작됐어요."

"이게 말이 됩니까? 이 사진만 보면 뭐예요, 참을 수 없는 거죠."

"새론 씨한테는 김수현은 하늘이자 달이고 인생 그 자체였어. 내가 사진 보여드렸잖아요. 은밀하게 위대하게"

 

[tvn 드라마 - 사이코지만 괜찮아] 김수현 배우님 & 서예지 배우님 커피차 촬영 현장 서포트! [김새

 

그러나 권영찬이 공개한 스티커 사진 속 장면은 2013년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아닌, 2020년 1월, '사랑의 불시착' 특별출연 장면이었으며, 해당 스티커들은 2020년 3월 25일, 김새론 씨가 당시 같은 소속사 두 선배가 주연을 맡았던 '사이코지만 괜찮아' 촬영장에 보낸 커피차에서 제공한 것이었고, "은밀하게 위대하게 촬영 스탭들이 김수현과 김새론의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라고 말하던 사진은, '사이코지만 괜찮아' 1화 촬영 당시였습니다.

 

그러자 권영찬은 "나는 단지 의문을 간단히 제시한 것뿐이다.", "나는 남의 명예를 훼손하지 않는다, 뼈 있는 말, 질문을 던질 뿐이다.", "절대 이걸로 자신을 처벌할 수는 없다." 말하며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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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안의 가장 핵심적 프레임은 미성년자 교제 의혹이다. 윤리적 금기를 건드리는 내용은 ‘팩트 여부와 관계없이’ 대중을 본능적으로 움직이게 한다. 반 윤리 프레임은 혐오와 도덕적 분노를 즉각적으로 유발한다. 이성적 판단보다 ‘먼저 화내는 자가 도덕적으로 우월하다’는 구조를 만들게 된다. 그 결과 사실관계에 대한 설명은 2차 가해로 간주되고, 어떤 반론도 허용되지 않는 심리적 단죄 상태가 형성된다.   김수현이 이 프레임의 타깃이 된 순간 그에 대한 무죄 추정은 무너졌다. ‘당신은 스스로 입증하지 않으면 유죄다’라는 감정법정이 시작된 것이다. 누군가를 향한 정의감이 과연 진실에 닿아 있었는가. 아니면 내 안의 분노를 투사할 대상이 필요했을 뿐인가. 우리는 때로 선을 믿는다며 폭력에 동참하고, 진실을 말한다며 왜곡을 공유한다. 책임 없는 분노는 결국 스스로에게 돌아온다. ( 2025-05-20 기사 /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396/0000709846 )